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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커피

[커피] 5. 스타벅스 3주차 근무 후기

by 노트 주인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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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근무 3주차가 됐습니다.
청소와 설거지로 몸도 힘들고, 배울 게 많아서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신입은 어쩔 수 없습니다.
버티고 적응하는 기간입니다.


1. 뚝딱이 포스 등장

2주차부터 포스에 투입되었습니다.
스벅에서 파는 음료랑 푸드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공부한다고 음료 종류를 티스토리에 포스팅하고, 푸드는 실시간으로 공부했는데 데우는 방법, 매장/포장/딜리버스 방법 익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결제 방법도 많고, MD 판매까지 하니까 차라리 CS나 화장실 청소가 더 마음 편합니다.


2. 부재료와 내품기 테스트

종이를 주면 외우면 됩니다.
시험은 빈칸 채우기인데 백지복습을 해서 살았습니다.
다행히 한 번에 통과했고 음료 레시피를 받았습니다.
산 너머 산입니다.


3. OJT

스타벅스는 수습 3개월 동안 들어야 하는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근무시간에 공부할 시간을 주기도 하는데 매장이 바빠서 처음 안전 교육할 때만 받았고 나머지는 자습(?)이었습니다.
집에 가서도 공부의 연속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하기엔 시간 아깝긴 합니다.


4. 원두

3월 원두로 베란다 블렌드를 골랐습니다.
블론드 로스팅이고, 마스터 그라인더에 원두를 갈아서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일주일 내로 마실 수 있을까 싶었는데 금방 마셨습니다.

* 내 마음대로 라떼 레시피

1. 핸드 드립으로 원두 20g, 뜨거운 물 200ml를 내립니다.
2. 컵에 우유를 1/4 정도로 따르고 커피를 넣습니다.
3. 남은 공간에 얼음을 넣어줍니다.

아버지께서 좋아하셔서 기뻤습니다.


5. 스누피 콜라보

요즘 스타벅스에서 스누피 콜라보 중입니다.
콜라보 메뉴를 구입하면 스누피 스티커를 주는데 다꾸러로서 놓칠 수 없었습니다!
담곰이랑도 콜라보하면 좋겠습니다.


6. 복리음료 만들기

아직 바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서(이유: 이미 포스랑 CS도 벅참) 복리음료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는데 한 수퍼바이저께서 자꾸 만들기 시간을 주십니다.

첫 음료는 복숭아 아이스티였고, 다음은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만들었습니다.
내 손으로 음료를 만들다니 재밌긴 합니다.


7. 음료 취향 발견

매일 복리음료를 2잔씩 마시니까 취향이 뚜렷해져서 재밌습니다.
가볍고 깔끔하고 산뜻하고 새콤한 음료가 취향이었습니다.
과일, 차가 들어가면 좋았습니다.
우유랑 묵직한 느낌, 씁쓰름한 탄맛, 초코나 휘핑, 시럽 같은 단맛은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프라푸치노는 입에 안 맞았습니다.
안 마셔본 음료 중에 좋아할 만한 메뉴를 공략해야겠습니다!


힘든 것이 한 달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 게 안 믿깁니다.
힘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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