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베
12시-20시

1월 15일에 토오베에 다녀왔습니다.
티블렌딩 전문가 수업을 같이 듣던 언니가 추천한 곳인데 레몬 젤리 맛이 궁금했습니다.

좁은 입구로 들어가서 3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계단 중간에 캐치테이블 같은 게 있는데 대기 인원이 없어서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토오베 우롱, 레몬젤리
레몬젤리와 토오베 우롱을 주문했습니다.
토오베 우롱은 밀크 캔디처럼 부드럽고 몽글한 우유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토오베 시그니처 우롱차라고 합니다.
찻주전자, 숙우, 찻잔은 랜덤입니다.
덕분에 각각 다른 제품을 써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찻주전자는 가볍고 청색에 주둥이가 귀여웠습니다.
잔은 내부가 용비늘 같았는데 입술에 닿는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처음 왔다고 하면 직원이 차를 우리는 법을 설명합니다.
찻주전자에 차를 전부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1분 정도 기다린 다음 숙우로 옮깁니다.
그리고 숙우에 담긴 차를 찻잔에 따라서 마시면 됩니다.
뜨거운 물은 부족하면 리필 요청하면 됩니다.
다섯 번이나 우려 마셨는데도 양이 충분해서 리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롱차 찻잎인데 동글동글 구슬(1cm 정도)처럼 말려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밀크 카우 같았는데 블렌딩한 건지 원래 이런 향이 나는지 궁금했습니다.
1분씩 5번 우려서 마셨습니다.
차는 밀키하고 고소해서 군옥수수 아이스크림 같았습니다.

몇 번 우리면 구슬 같던 찻잎이 펼쳐집니다.
생각보다 잎이 커서 신기했습니다.

연분홍색 숙우는 두껍고 반투명한 유리처럼 반질거렸습니다.
보기엔 예쁘지만 차색을 볼 때는 불편했습니다.


레몬 젤리는 엄청 새콤해서 씁쓸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진짜 레몬을 넣은 맛이었고, 향이 강해서 레몬 비누 같기도 했습니다.
식감은 탱글탱글하지만 쫄깃하진 않았습니다.
입 안에 넣으면 굴러다니는 느낌이 납니다.
일주일치 비타민 섭취를 끝낸 기분입니다.

레몬 젤리랑 차를 마시다가 굿즈 판매 코너를 구경했습니다.
피치 우롱, 토오베 우롱, 백아차를 소분해서 팔고 있었습니다.
온 김에 메뉴판에서 궁금하던 디저트를 하나 더 시켰습니다.

바로 보늬밤입니다!
겨울 한정 메뉴이고, 리틀 포레스트에 나왔다고 해서 궁금해서 시켜봤습니다.

차가웠고 밤이 커서 입에 넣으면 볼이 빵빵해졌습니다.
맛은 달콤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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