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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연구

지브리 애니메이션 취향 찾기

by 노트 주인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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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1.
지브리 애니 취향
2. 
지브리 국내 여행기
3.
Don't Disturb Me
(아야와 마녀 ost)
4.
원작 소설 읽기 시리즈
5.
키키 초코케이크 만들기
6.
굿즈 포스팅 모음
7.
하울 캐릭터 테스트
8.
종이 극장 제작기
9.
키키 이타백 제작기

 

 

 

코리코 카페에 가기 전에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정주행 하려고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구독했습니다.

나름의 기준으로 애니를 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제 취향은 여자 주인공의 성장기나 자아를 찾는 이야기인데 특히 직업이 창작자거나 성격이 독립심이 강하면 더 좋습니다.

로맨스는 따분해서 싫어합니다.

 

분홍색: 다시 보고 싶다

- 마녀 배달부 키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주황색: 다시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 이웃집 토토로

- 귀를 기울이면

- 고양이의 보은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벼랑 위의 포뇨

- 추억의 마니

 

노란색: 줄거리가 기억에 남아있지만 다시 볼 정도는 아니다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천공의 성 라퓨타

- 모노노케 히메

- 마루 밑 아리에티

- 아야와 마녀

 

하늘색: 별로다

- 붉은 돼지

-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

- 코쿠리코 언덕에서

- 가구야 공주 이야기

- 바람이 분다

 

 


 

마녀 배달부 키키

출처: 도토리숲

제일 좋았던 작품은 마녀 배달부 키키(1989)였습니다.

우선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키키에게는 마녀의 피가 흐르는데 마녀가 되려면 13살에 집을 떠나서 1년간 수행을 해야 합니다.

키키는 바다가 보이는 코리코 마을을 수행 장소로 고르지만 생각만큼 사람들이 살갑지 않았고 이에 시무룩해집니다.

하지만 특유의 발랄함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갑니다.

돈 벌 때까지 팬케이크로 버텨야 한다고 말하는 등 생활고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좋았습니다.

 

우르슬라가 마법의 힘이 약해진 키키에게 조언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우르슬라는 숲에 있는 나무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데 마법과 그림이 비슷하다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럴 때는 미친 듯이 그릴 수밖에 없고, 그렇지 않으면 쉬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산책하며 경치를 구경하고, 낮잠을 자며 아무것도 안 하면서 쉬다 보면 다시 그리고 싶어 진다고 키키에게 말해줍니다.

 

오소노 아주머니는 빵집을 운영하는데 키키에게 도움을 주는 조연입니다.

키키가 묵을 곳을 주고 배달 사업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키키도 빵집 일을 돕지만 낯선 사람만 가득하던 코리코 마을에서 처음으로 키키를 환영해 준 오소노 아주머니의 쾌활한 웃음소리가 아직 귓가에 맴돕니다.

 

꼬마네 집에 사는 개인 제퍼슨이랑 빵집 아저씨도 좋았습니다.

지지는 귀여운 검은 고양이고, 키키와 대화할 수 있지만 의외로 활약은 크지 않습니다.

톰보와의 러브라인이 강조되지 않고 우정 선에서 마무리 돼서 좋았습니다.

 

결말에 키키가 마을 아저씨한테 빌린 빗자루를 반납 안 한 것 같습니다.

지지의 목소리를 다시 못 들어서 아쉬웠는데 하얀 고양이 리리와의 사이에서 새끼 고양이가 많이 생긴 건 귀여웠습니다.

또, 키키가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은 잘 지내지만 가끔 우울한 날도 있다고 말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볼 의향이 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출처: 도토리숲

다음으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이 좋았습니다.

치히로가 낯선 세계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치히로의 성격이 매력적이었고, 가마할아범이랑 린이 좋았습니다.

초중반에 무서웠을 텐데 가오나시한테 너한텐 내가 원하는 게 없으니까 돌아가라고 의사를 전달합니다.

내용이 기억 안 나면 다시 볼 의향이 있습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출처: 도토리숲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신화 같아서 재밌었고 처음 봤을 때 세계관이 신기했습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

출처: 도토리숲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시타랑 파즈가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캐릭터 중에서는 해적 선장 도라가 좋았고, 하늘에 떠다니는 성과 비행석 설정이 재밌었습니다.

바루스!

 

 


 

이웃집 토토로

출처: 도토리숲

이웃집 토토로(1988)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가 귀엽습니다.

잔잔해서 밥 먹을 때 같이 보는 용도로 좋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출처: 도토리숲

귀를 기울이면 1995

진짜 싫어하는 요소랑 좋아하는 요소가 같이 들어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로맨스를 싫어하는데 거기에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성격 조합이 불호여서 초반은 거의 넘기듯 봤습니다.

하지만 시즈쿠가 자기 꿈을 향해 노력하는 후반은 진짜 좋았습니다.

 

골동품 가게인 지구옥 주인인 니시시로 할아버지가 시즈쿠한테 조언을 해줍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걸 기대하면 안 된다고, 연마되지 않은 원석이니 자기 안에 있는 원석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시즈쿠는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소설을 쓰는데 매진합니다.

글을 완성하고 지구옥으로 달려가서 할아버지한테 소설을 보여주는데 자기가 글을 써보니까 앞으로 더 공부해야겠다고 말합니다.

할아버지는 앞으로도 인생 이야기를 쓰라며 가지고 있던 원석을 줍니다.

이 부분이 좋아서 만약 다시 보면 후반부만 볼 것 같습니다.

 

 


 

원령공주

출처: 도토리숲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1997)

나오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 어렸을 때 좋아했습니다.

산이랑 모로도 좋아했지만 에보시도 좋아했습니다.

 

 


 

고양이의 보은

출처: 네이버 영화

고양이의 보은(2002)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로맨스도 아니라서 재밌게 봤습니다.

주인공인 하루가 귀엽고 고양이 바론이 멋있게 나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출처: 도토리숲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OST가 좋고 마르클이 귀엽습니다.

성이 움직인다는 설정과 날아다니는 캘시퍼가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벼랑위의 포뇨

출처: 도토리숲

벼랑 위의 포뇨(2008)

귀여운 동화책을 본 것 같습니다.

물거품이 된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인어공주가 떠올랐습니다.

소스케 엄마인 리사가 자상해서 좋았고, 그릇에 면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기다려서 먹는 라면이 신기했습니다.

고명으로 파, 계란 반숙(절반), 햄 두 쪽을 넣었는데 한 번 그대로 만들어서 먹고 싶습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

출처: 도토리숲

마루 밑 아리에티(2010)

동생이랑 떡볶이를 먹으면서 같이 봤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보면서 되게 황당했는데 아직도 '너희는 멸망해가는 종족이구나' 느낌의 대사가 잊히지 않습니다.

 

 


 

추억의 마니

출처: 네이버 영화

추억의 마니(2014)

마니의 정체가 제가 생각했던 거랑 비슷했습니다.

여자 주인공 성격이 너무 제멋대로라서 재미가 반감됐습니다.

여자 주인공과 마니의 우정은 좋았지만, 마니의 로맨스 파트는 지루했습니다.

습지 저택에 새로 이사 온 꼬마가 귀여웠습니다.

 

 


 

아야와 마녀

출처: 도토리숲

아야와 마녀(2021)

3D라서 아쉬웠는데 주제곡은 좋았습니다.

캐릭터 개성과 색감이 좋았고, 스토리도 나름 재밌었는데 후반부가 흐지부지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후속편이 필요합니다.

 

 


 

 

붉은 돼지(1992)

명작이라는 평을 많이 봐서 기대치가 있었기 때문에 실망이 더 컸습니다.

타겟 연령층이 40대 이상 남성 같았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2006)

애슐러 르 귄의 원작 소설이 재밌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초반부터 취향이 아니어서 껐습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2011)

일본인을 위한 영화였습니다.

배경부터 주인공들 성격까지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

지브리 그림체는 아니었지만 미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취향이 아니었고, 눈썹 뽑기와 검게 칠한 이만 기억에 남습니다.

 

 

바람이 분다 (2013)

포스터부터 제 취향이 아니라는 느낌이 와서 줄거리를 읽어봤는데 역시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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