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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화생활

<이어위그와 마녀>를 읽고

by 노트 주인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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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원작 소설 읽기
1.
마녀 배달부 키키
2.
하울의 움직이는 성
3.
아야와 마녀
(이어위그와 마녀)

 

 

 

이어위그와 마녀는 지브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의 원작 소설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는 결말부가 영 아쉬웠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찾아보다가 원작 소설을 발견했습니다.

마침 이북도 있길래 알라딘에서 바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소설과 애니의 가장 큰 차이는 노래입니다.

락밴드 이어위그(EARWIG)와 애니 주제곡인 Don't Disturb Me가 소설엔 없습니다.

혹시 안 들어봤다면 김윤아가 부른 한국 버전과 원곡을 둘 다 들어보길 바랍니다.

 

Don't Disturb Me 가사 (아야와 마녀 ost)

일본어 버전 한국어 버전 * 한글 가사는 자우림 김윤아 버전 (공식) 甘い暑さが / 淀んだ夏の夜 아마이 아쓰가 요돈나 나츠노 요루 달콤한 향기 가득한 이 뜨거운 여름밤에 床の下の匂い / 妖精

hobbymemo.tistory.com

 

 

 

주인공 이름도 다른데 애니에선 '아야츠루'(조종한다는 뜻으로 줄여서 아야)지만 소설에선 '이어위그'(집게벌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초반에 나오는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을 따돌리는 장면은 애니 오리지널이고, 소설은 삽화를 보면 빗자루를 타고 있습니다.

보면 빗자루에 이어위그가 든 바구니가 매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간의 디테일을 제외하면 줄거리는 소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봤다면 소설로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삽화도 예쁘고 글로 읽는 맛이 있습니다.

 

애니 후반부가 맹숭맹숭해서 아쉬웠는데 그건 소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마 다음 편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어위그와 마녀>를 마지막으로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아쉬웠습니다.

 

<아야와 마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하게 계속 생각납니다.

후반부의 맹숭맹숭한 엔딩 때문일까요?

아니면 중독성 있는 Don't Disturb Me 때문일까요?

누군가가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길 바란다면, 처음 시작부터 좋은 관계를 맺는 게 매우 중요했다.
- p.37 <라임 가 13번지>

 

이건 소설 속 이어위그가 한 말인데 어쩌면 얄미운 구석이 있지만 영리하고 매력 있는 아야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아쉽기만 했는데 지금은 지브리 애니 중 제일 좋았던 <마녀배달부 키키>만큼이나 생각나서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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